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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溫氣’ 세계에 전파 "김호섭 렉스바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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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RexVa
댓글 0건 조회 17,600회 작성일 08-09-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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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그 열매에 의해서 알려지고 사람은 일에 의해 평가 받듯이 기업은 품질로서 인정받겠습니다. 쉽게 제조된 제품은 고객에게 커다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민족의 특징적 가옥문화인 ‘온돌’이 국제적인 명품으로 자리 잡은 지는 이미 오래다.
처음 한국에 와서 온돌 문화를 경험했던 몇몇의 외국인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알려진 우리의 온돌은 이제 해외 건축 양식에서도 빠질 수 없는 공법이 된 것이다.
이러한 온돌 공법을 해외에 알리데 한 몫을 담당한 도내 중소기업 렉스바(www.rexva.co.kr) 역시 온돌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 됐다.

◇한류 여기도 있다= 유명 연예인들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 온돌 문화도 이제 한류열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민족의 고유한 온돌이 바닥에서만 열을 발산해 온 집안을 따뜻하게 했던 방식이었다면 렉스바의 난방필름이나 면상발열체는 바닥의 열을 천장과 벽으로 옮겨왔다. 바닥과 벽, 천장 등에 얇은 난방필름을 끼워 넣은 것이다.
이로써 해외 난방 방식인 히터 방식과 우리의 온돌이 만난 특별한 난방 방식을 만들어 냈다.
난방필름을 이용한 필름히터는 전기열 보다 30%, 기름보일러 보다 60% 저렴한 장점이 있다.
최근 외국의 경우 우리의 온돌 방식을 고급 아파트나 리모델링에 사용하는 등 일부 사람들만이 향유할 수 있었다.
이랬던 것이 지금은 렉스바의 노력으로 더 많은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온돌의 우수성을 체험하게 된 것이다.

◇해외에서 인정받다= 렉스바의 제품들은 조악하지 않고 안정적이다. 그래서 외국인들이 좋아한다.
지난 10월 경기도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주최한 CIS지역 통상촉진단에 참여한 렉스바 김호섭 대표(43)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통해 우연히 알게 된 우크라이나 S사를 벨로루시 민스크에서 직접 만나 수십만불의 계약을 체결했다. 그것도 업계 최고라는 독일 Enhofilm보다 더 좋다는 평가와 함께 말이다.
첫 만남에서부터 계약을 이뤄내기 위한 김 대표의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이끌어낸 결과이다.
렉스바의 제품은 가격이 조금 비싼 대신에 안전성이 높다. 안전성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생산 과정이 견고하다는 것이다.
이는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포함된 김 대표와 직원들의 노력이 어마어마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공장을 설립하고 단 한번의 실수도 발생하지 않았다. 처음 생산한 제품을 납품할 때는 “꼭 딸 자식 시집 보내는 것 같더라”고 말할 정도로 김 대표가 제품에 쏟아붓는 열정은 크다.
이러한 열정은 우크라이나는 물론 영국, 인도, 미국, 캐나다, 중국,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까지 판로를 확보해 렉스바의 기술은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바닥까지 떨어져 봐라= 렉스바 김 대표가 이렇게 성공하기 까지는 참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
15년이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들어간 벤처기업이 얼마 못가 문을 닫았다. 이로 인해 김 대표는 1년간이나 월급을 받지 못했다.
“처음에 무척 힘들었습니다. 평생 처음 월급을 못 받아봤습니다. 그렇다고 그만둘 수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고민하던 김 대표는 그냥 바닥까지 떨어져 보기로 결정했다. 우습게도 그러고 나니 새로운 희망이 생기더란 것이다.
“더이상 떨어질 바닥도 없다고 생각하니 다음달 월급 걱정이나 그동안 받지 못한 월급이 전혀 신경쓰이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살수 있는 용기를 낸 그는 다른 할 일이 없어 창업을 준비했다. 처음 노동부에서 지원받은 종자돈 1천만원이 수중의 전부였다.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먹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끝까지 할 수밖에 없었다. 다행히 그동안 지킨 의리 덕분에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래서 그는 힘든 누군가에서는 늘 이렇게 말한다. “끝까지 한번 떨어져 봐라. 그러면 새로운 길이 보일 것이다”라고 말이다. /장충식기자 jcs@kgib.co.kr 

온돌 방식을 채택해 웰빙난방시스템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난방필름 생산업체 렉스바(www.rexva.co.kr)가 국제적인 이름을 얻고 짧은 시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김호섭 대표 자신에게 있다.
아직도 새벽 2, 3시면 잠에서 깨 회사 생각만 한다는 김 대표는 분명 두 아들과 아내에게는 아빠와 남편으로의 점수는 높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고객에게 평가 받는 점수는 그렇지 않다.
인터넷을 통해 렉스바 홈페이지를 접속하면 실시간 대화의 창이 열린다. 언제고 궁금한 사항이 있는 고객들은 친구와 채팅하듯 렉스바의 직원과 연결할 수 있다.
그 실시간 상담을 맡고 있는 직원이 다름 아닌 김 대표라는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사장이 직접 사소한 것까지 챙기는 일이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시간이 날때마다 고객들과 이야기 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러기 위해선 언제든 고객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그렇게 생각해 낸 것이 실시간 대화 창이다.
“좋은 제품을 쓰기 위해 고객들이 갖는 궁금함은 당연하다”며 “고객의 궁금함을 해결해 주는 것도 생산자의 당연한 업무”라고 그는 이야기 한다.
그는 또 “자기품질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해 나가야 한다”고 전제한 뒤 이를 위해서는 제품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상품으로써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에게는 장비가 우선이고, 제품이 우선이고 사람이 나중이다. 사람이 가장 나중인 것은 제품이 좋으면 김 대표를 믿어줄 것이고, 렉스바 자체를 믿어줄 것이란 확신 때문이다.

 
담당기자 : 장충식기자  (jcs@kgib.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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